윤석열 당선인이 강조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1차 예비비 규모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집무실 이전 예비비 안건이 올라갈 예정인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예비비가 언제 통과될지가 관심이었는데 내일 통과가 되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요일인 내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데요.
이번 회의에 윤석열 당선인의 방침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기 위한 예비비 안건이 상정될 것인지를 두고 설왕설래했는데요.
YTN 취재 결과 청와대와 당선인 측의 실무 협의에서 합의가 이뤄지면서 내일 안건이 올라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와 정부 측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내일(5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집무실 이전 예비비 안건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무 협의에서 합의를 본 내용으로 오늘 오후 예비비 규모에 대해 청와대에 최종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처음 밝혔던 집무실 이전 예산은 496억 원이었으나 양측은 이 가운데 350억 정도의 예산을 먼저 올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안보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청와대 방침을 존중해 합동참모본부 이전 예산 등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참 이전은 이번 달이 지나야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달에는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을 뿐 아니라 북한도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 대형 행사에 맞춰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일 징후가 있어 남북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높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안보가 우선이라는 점에 양측 모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서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밝힌 이후 양측의 실무협의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애초 윤 당선인이 계획한 대로 5월 10일 취임에 맞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6월 말쯤 집무실 이전이 이뤄지고 이후 순차적으로 국방부와 합참 이전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강...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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